리박스쿨 늘봄학교 손효숙 조정훈

교육부 자격증 이용해 정치 선전? '자손군' 실체 폭로…리박스쿨 손효숙 누구? (+ 늘봄교사 자격증, 극우성향, 초등학생, 뉴스타파)

뉴스타파의 잠입 취재로 드러난 극우 성향 댓글공작팀 '자손군'은 단순한 온라인 여론조작 댓글부대 공작을 넘어,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을 통해 왜곡된 역사관을 전파하려는 교육 침투 시도를 벌여온 정황이 포착됐다. / 사진 = 뉴스타파 유튜브

뉴스타파의 잠입 취재로 드러난 극우 성향 댓글공작팀 '자손군'은 단순한 온라인 여론조작 댓글부대 공작을 넘어,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을 통해 왜곡된 역사관을 전파하려는 교육 침투 시도를 벌여온 정황이 포착됐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늘봄학교' 제도를 악용해 교사 자격증을 무기로 초등학생 대상 '세뇌'를 감행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까지 침투한 '자손군'의 실체

댓글조작팀 '자손군'은 극우 교육단체 '리박스쿨'이 운영하며, 정치적 편향을 띤 악성 댓글을 조직적으로 게시해왔다. 리박스쿨 대표 손 모 씨는 자격증 무상 발급을 미끼로 팀원을 모집했고, 해당 자격증은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효력을 지녔다.

뉴스타파는 잠입 취재를 통해 자격증 과정에 참여한 이들이 실시간으로 정치 댓글 지시를 받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들은 주로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띄우는 방식의 활동을 펼쳤으며, 조직 내 카카오톡 단톡방에는 190여 명이 참여하고 있었다.

윤석열 정부의 '늘봄학교'가 악용된 경로

문제는 이 자격증이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인 '늘봄학교' 제도와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늘봄학교는 기존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를 통합한 정책으로, 전국 초등학교로 확대 시행 중이다. 손 씨는 이 틈을 타 자격증을 발급받은 인원들을 학교로 보내고 있었고, 일부는 실제 초등학교에서 활동 중이라고 주장했다.

늘봄학교의 자격증 발급 권한은 교육부가 민간 기관에 위탁하는 구조다. 손 씨는 자신이 교육부 인사와 직접 소통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자격증 발급 기관인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은 국회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인물과도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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